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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첫 작품인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로 2012년에 볼로냐 라기차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인 이현주님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나무처럼"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먼저 출판된 이 책은 한국 토종작가로서는 드물게도 미국의 메이저 출판사인 맥밀란사에서 "The Happiest Tree: A Story of Growing Up"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5층 아파트에 은행나무 한 그루가 이사를 왔습니다. 이제 막 열 살이 된 나무는 키가 1층 높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1층에는 장미 피아노 교습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치는 피아노 소리가 창밖으로 넘어와 새들도 고양이도 함께 들었지요.
시간이 흘러 열네 살이 되자 키가 2층 창문 높이까지 자랐습니다. 그곳에는 화가 아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나무는 아저씨의 그림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았지요. 기쁘고 설레는 경험이었습니다.
열일곱 살이 되자 나무는 3층까지 올라갔습니다. 3층에는 콩이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콩이는 다섯 강아지의 아빠였지요. 나무는 콩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무 살이 되었을 때 4층 창문 너머로 가족사진을 보며 홀로 앉아 있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할머니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자 나무도 슬퍼졌습니다.
스물다섯 살이 되어 올라간 아파트 꼭대기 층에는 텅 빈 방만 있었습니다. 혼자 있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나무는 ‘나는 어디까지 자랄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은행나무는 가지를 아파트 지붕 위로 쭉 뻗었습니다. 멀리 오래된 아파트 너머에서 나무들의 인사 소리가 바람을 타고 건너와 가지 끝에 머물렀습니다. 비로서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을 견뎌내고 묵묵히 성장해서 아파트 넘어 넓디넓은 세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 서지 정보 ]
Hardcover: 40 pages
ISBN-10: 1250145678
ISBN-13: 978-1250145673
책 크기: 30.1 cm x 19.1 cm
[ 영문 서평 ]
Book Description
Author/artist Hyeon-Ju Lee's The Happiest Tree is a wonderfully emotional story of life and growing up that will pull at the heartstrings of readers.
Over the years, the gingko tree that resides outside an apartment building has seen many things.
When it was ten, sounds of the Rose piano class filled the ground floor and whistled through its young branches.
At fourteen, a growth spurt year, it met Mr. Artist on the second floor whose muse was the tree itself.
As the years continue on, the tree encounters many people in the apartment building making memories. Some are happy, some are sad--they’re all part of growing up. All part of who we will be in the future.
School Library Journal
Tall and narrow like a tree, this beautifully illustrated title is a bit unusual. It is a story about growing up, as told by a ginko tree. Careful readers, conscious of detail, will see the 10-year-old tree being lifted out of the truck to be planted outside an apartment and watch as the tree grows and "meets" each neighbor, as it watches through the windows and into the apartments. When the tree reaches the second floor, it meets an artist who uses the tree for inspiration and begins to recognize itself. The tree continues to grow, and some of the illustrations show the tree outside and interacting with the the tenants. Sometimes viewers see the tree through a window in an apartment and view the alternate perspective. On some pages, the tree experiences the sadness of empty apartments and eventually the tree - at 25-plus years - clears the roof and can see other trees and the surrounding neighborhood. It is the "happiest ginkgo tree in my town." This is a quiet story with incredible illustrations. The shades of green and brown match the seasons; the tree's mood and mirror the soft, gentle story. VERDICT Probably best suited for one-on-one reading, this title will engage readers and encourage the sharing of stories about growth and change as well as the seasons. Young readers will probably be pleasantly surprised to see how long a tree can l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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