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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여 데려들 가세요, 강추~~~ |
 조회: 279
/ 추천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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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 Robbers~
우리 아이는 번역서 <세 강도>를 먼저 봤는데,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망토의 세 강도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릅니다.
The Three Robbers 가 다른 책과 달리 인상적이었던 점은
바탕이 되는 푸른색과 강도의 검은색, 아이들의 빨강, 노랑의 적절하고 아름다운 조화랄까...
이런 색감 때문에도 아이가 이 책을 좋아했나 싶기도 하구요.
내용은 또 얼마나 재미 있는데요. ^^
고약하기로 약명높은 강도들이
늘 그랬듯이 마차를 세워 훔치려는데
훔칠 것이라곤 고아소녀 Tiffany 뿐이였죠.
Since there was no treasure but Tiffany,
the thieves bundled her in a warm cape and carried her away.
그들의 명성(?)답게 Tiffany를 훔쳐서 자신들의 소굴에 데려 갑니다.
근데, 이 장면을 가만히 보시면
도둑이 Tiffany를 포근히 감싸안고 데려가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The nest morning she awoke to find herself
surrounded by trunks of glittering riches.
"What is all this for?" she asked.
The robbers choked and sputtered.
They had never thought of spending their wealth.
다음 날, Tiffany 의 질문에 큰 깨달음을 얻은 도둑들은
이 보물들을 쓰기 위해 버려지고 불쌍한 아이들을 데려옵니다.
아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성도 사지요.
"엄마~ 도둑 아저씨들이랑 아이들 옷이 똑같아~!"
예리한 우리 아이 단번에 알아차립니다.
새집으로 이사하는 장면에서
도둑들의 의상과 같은 디자인의 빨간 모자와 망토를 입은 아이들이
그려진 장면에서는 잔잔한 미소가 절로 흘렀습니다. ^^
CD는 효과음과 묵직한 저음의 나레이터가
아주 실감나게 책을 읽어준답니다.
The Three Robbers (페이퍼백+CD 세트를
너무 사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살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강추~~~
참고가 될까 해서 작가 <Tomi Ungerer>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1931년 스트라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웅거러는 가난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가 태어난 스트라부르크는 제2차세계대전의 폭격과 독일군의 알사스 지방 점령으로
매우 혼란스럽고 위험했다. 폭격으로 집이 부서져, 웅게러는 지하실에서 3개월 정도 산 적이 있는데,
이 때에 그가 보고 느낀 점은 너무나 많았다고 한다.
그 기억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섬뜩하고 무서운 것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은
이 때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자 웅거러는 유럽 여행을 떠났다.
돈이 떨어지면 잡일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래픽 디자인도 해서 돈을 벌었다.
웅거러는 이 여행에서, 2년 정도 다닌 디자인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말하고 있다. 웅거러는 1956년에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갔다.
그리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곧 <멜롭스 하늘을 날다(The Melops go flying)>(1957)를 시작으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고, <크릭터>로 유명해졌다.
웅거러는 색다른 소재를 사용하여 독자성이 강한 책을 출간하였다.
그의 그림책에는 뱀, 악어, 낙지, 박쥐, 강도처럼 흉측하고,
연상되는 이미지가 악이나 부도덕을 나타내는 대상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웅거러는 기발한 착상과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그림과 시니컬한 웃음이 넘치는 그림으로
기성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그릇된 가치관이나 선입견을 재미있고 부드럽게 풍자하고 있다.
웅거러의 치밀한 풍자는, 어른들에게는 섬뜩함을 주지만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밝은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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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01월 06일 09:5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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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기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