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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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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대륙에 사는 황제팽귄은 추위가 찾아오는 늦가을이 되면 바닷가에서 약 150킬로미터(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 떨어진 내륙으로 알을 낳기 위해 집단으로 이동을 합니다. 몇 주가 지난 후, 암컷은 번식장소에서 알을 한 개 낳아서 수컷에게 넘겨줍니다. 남극의 겨울은 혹한의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지구 최악의 기후입니다. 암컷은 알을 낳은 후 다시 바다로 이동해서 겨울 내내 수영을 하며 맛있는 먹이를 실컷 먹습니다. 반면에 수컷은 겨울철 내내 여러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두 발 위에 알을 올려놓고는 배로 덮어서 정성껏 알을 품어줍니다. 지구 상의 그 어느 동물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지극한 정성으로 혹한의 날씨를 이겨내며 알을 품은지 두 달 정도가 지나면 마침내 알을 깨고 귀여운 새끼 펭귄이 태어납니다. 아빠 펭귄은 새끼가 품 안을 벗어나지 않도록 돌보면서 위 속에 저장하고 있던 우유같은 음식을 토해내서 먹여줍니다. 그리고 몇주가 지난 후 멀리서 조그만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침내 엄마 팽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감격스러운 가족 상봉을 마친 후 이제는 엄마 팽귄이 아기 펭귄을 돌보는 대신에 아빠 펭귄은 바닷가를 향해서 출발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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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2월 08일 03:4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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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