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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쫌만 더 갔더라면... |
 조회: 134
/ 추천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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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디어가 기대되는 책이지요.
책이 강아지를 먹었다니 무슨 말일까?
독자에게 말을 걸고 상호작용을 꾀하는 이런 시도가 아이를 흥분케 하고 적극적으로 빨려들게 합니다.
모 윌렘스 작가의 We are in a book을 읽어주었을 때, 아이가 박장대소에 일어나 방방 뛰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그 책을 먼저 봐서인지, 그렇게 큰 감흥은 없는 것 같아요.
초반에 강아지가 사라지자 마자 아이가 그럽니다.
\"요 가운데로 들어간 거 아니야?\"
아이의 예상대로였어요.
책이 삼킨 것을 토해내게 옆으로 들고 흔들라고 하니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여기서 살짝 아쉬웠어요.
어차피 다시 나올 것을 아는데, 기왕이면 플랩북처럼 만들어서 정말 책 가운데서 툭 쏟아지는 느낌을 살렸더라면 하고요.
알고 속는 책이지만, 독자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그 순간을 잠깐이라도 진짜처럼 구현해주면 좋았을 것 같아요.
페이지에 그림으로 다시 나와있는 걸 보니, \"그럴 줄 알았어\"에 머무는 느낌입니다.
제목의 아이디어에서 한발 더 가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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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03월 15일 11:3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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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soo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