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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갇힌 게 아쉬워요. |
 조회: 155
/ 추천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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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Imagine 으로 짓는 것은 작가로서 좀 위험한 것 같아요.
그 단어로 이미 결정된 책의 어젠다를 뛰어넘기가 어렵거든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그림이 빼어나고, 페이지 당 글밥이 한 줄인 것도 마음에 들고요.
현실과 상상의 대비도 찰나의 환희를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이 환희는 아이들이 매일 놀면서 익히 느끼는 것이거든요.
트리하우스가 성이라고 생각하기.
스스로 영웅이 되는 꿈...
이런 것들의 나열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쉬웠어요.
이런 제목의 책이 몇 권 더 나와 있지만,
Imagine 그 자체로 감동을 주는 것은 역시 존 레논 만큼 하기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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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05월 12일 11:0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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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어리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