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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과 감각에 집중하는 책. |
 조회: 1148
/ 추천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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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위험한 철길모험을 소재로 하면서 스토리보다 순간의 가슴뛰는 긴장감에 집중하는 책이라 무난한 스토리북을 원하시는 분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작가의 어린시절 경험을 모티브로 했다는데, 그래서인지 순간적인 일탈을 감행했다가 강렬한 공포를 맛본 아이들의 안도감과 열패감까지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코앞을 스쳐지나가는 화물열차. 그 압도적인 위용과 긴박감이 그림과 텍스트로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짧은 문장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요.
Should have문형을 여러번 써서 철길로 가지말았어야 했다는 후회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그러지 말았어야해... 를 미리 밝힘으로써 이런 모험이 옳지 않았다는 가치판단을 박아두고 시작하지요.
그래서 저는 모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하면 안되는 행동이니 책으로 대리체험해보는 걸로 만족하고 절대 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것 같아서요.
마지막 아이들의 감정이 인상적입니다.
한동안 아무도 입을 열지 않지요.
자기들끼리도, 다른 사람에게도 말하지 못해요.
기차를 만나기 전에는 철길을 달리며 웃고 노래하고 소리지르던 아이들이 말입니다.
그정도로 지우고 싶은 순간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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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06월 22일 11:1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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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어리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