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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섦 |
 조회: 455
/ 추천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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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환경에서 쉽게 적응하기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죠.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 가게된 어린 윤에게도 역시 그러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국에 가서 새 언어를 배우고, 새 학교에 다니게 된 윤. 윤은 선생님이 건넨 시험지에 자신의 이름 대신 고양이가 되고 싶은 마음에 \'CAT\', 새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BIRD\'라고 씁니다. 좀처럼 마음을 열고 싶지 않는 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빛나는 지혜\'윤은 천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친구도 사귀게 되고, 선생님이 주신 종이에 자신의 이름은 적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등학교시절, 학년이 시작되는 날, 차가운 교실에서 친한친구가 없어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었던 소심한 저를 떠올리곤 했어요. 그래서 \'윤\'이 마음을 열고 잘 적응해 가는걸 응원했지요. 그러나 역시 윤은 지혜롭게 잘 적응하고 행복해 지리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뒤늦게나마 영어독서로 영어공부를 하고자 하는 맘에서 시작한 아이와의 책읽기. 이 책을 우리 아이와 웃으면서 책장을 덮게 되여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여서 그런지, 마흔이 넘어가는 나이지만 초등시절 새학기때 느꼈던 교실의 차가움, 낯섦, 친구 사귀기 고단했던 그때 그모습으로 지금도 남아있다는 생각이 드는건......단지 기분 탓일까요.
마지막으로 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더 예쁘게 그림을 그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별 하나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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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9월 26일 11:5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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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neoni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