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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너무 갖고 싶었던 책 !!! |
 조회: 182
/ 추천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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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Santat 작가의 다른 책은 저에게 크게 울림이 되진 않았는데 정말 이 책은 소장각이더라구요 하드커버를 꼭 사고 싶어 벼르고 별렀는데 하프에서 사게되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 페이퍼백도 좋지만 이 책은 정말 하드커버로 사시는걸 추천드려요. 면지를 넘기면 험프티 덤프티라면서 자기를 소개해둔 글이 짤막하게 나옵니다. 사실 여길 읽고 이 책을 맨처음 사야겠다 결심했더랬죠. 높은 곳에 있는걸 좋아하는 험티덤티..알이라는 존재에게는 위험해보일수도 있는 장소 그래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는 장소지만 자기는 새를 가까이에서 보는걸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높은 장소가 좋대요. 그런데 어느날 떨어졌어요 그곳에서. 단지 사고였을 뿐이었지만 그로인해 자신의 인생은 완전 바뀌어버리죠.
깨진 알을 전문가들이 붙여보려고 했지만 완벽히 똑같은 예전의 몸으로 되돌릴수는 없었을거예요 바닥에 누워 있으면서도 험티덤티의 눈은 벽위에 붙여둔 온통 새들의 그림으로 향해있네요..절망적이었을것 같아요..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사고가 났고 이제 그 좋아하는 일을 어쩌면 다시는 완벽히 해낼수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드는 순간일것같아요 그 사고 이후로 주인공은 높은곳에 올라가는걸 극도로 무서워하게 됩니다. 몸소 겪은 경험은 사다리를 오르고픈 욕망을 자꾸 움츠러트리게 만듭니다. 새들을 관찰하던 주인공은 어느날 한가지 생각이 스쳐갑니다. 자신은 높은곳에 오르는게 무서우니까 자신을 대체해서 높은 곳에 가줄수 있는 비행기를 제작하기로요. 역시 집념의 사나이 ㅋㅋ 비행기를 띄우고 잠깐은 행복했지만 자신이 직접 높은곳에 올라가 새를 봤던 기쁨과는 같을수 없었겠죠. 그런데 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납니다 그 비행기는 담벼락 저 높은 한가운데 떨어져버렸어요. 비행기를 결코 포기할수 없었던 주인공은 쿵콩대는 심장과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사다리를 올라갑니다..아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ㅠㅠ 담벼락 위에 우뚝 올라선 그는 이제 더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담벼락에서 떨어진 아이가 아니고 이렇게 당당히 올라선 아이로 기억되길 바란다고요 저 자신만만한 멋진 표정좀 보세요 ㅎㅎ 험티덤티는 멋지게 비상합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데이안의 내용도 겹쳐지는 부분입니다.. 틀을 깬다는건 엄청난 용기와 에너지와 간절함이 필요합니다. 모두 틀을 깨고 나오실 용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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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 17일 08:2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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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유럽배낭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