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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모자의 새로운 해석 |
 조회: 175
/ 추천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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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었던 빨간 모자의 결말은
권선징악의 통쾌함도 있지만
마냥 좋아하기도 좀 뭐한 잔인함도 떠오릅니다.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들을 생각해 보면 잔인함이 묻어있는 내용이 꽤 있었던 것 같아요.
베아트리스 포터의 글과 헬렌 옥슨베리의 그림이 만난 Red Riding Hood는
늑대를 죽이는 장면이 생략된 결말이라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에게 결말을 상상해 볼 여지도 주고요.
그동안은 항상 늑대는 악당으로 묘사됐는데
환경보호론자인 베아트리스 포터에 의해
늑대도 환경 파괴의 피해자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졌네요.
무참히 나무를 베어버리는 나무꾼들 때문에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불쌍한 늑대를 보니
숲이 파괴되어 터전을 잃은 동물들 생각이 나서 측은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기존 동화에 환경 문제를 접목한 신선한 내용이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들판과 숲의 풍경,
기회를 엿보고 다니는 늑대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묘사한
헬렌 옥슨베리의 그림 또한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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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2월 17일 08: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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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초코 머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