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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판으로 다시 나오지 않을런지 |
 조회: 418
/ 추천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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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대에 출간되었던 그림책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무슨 목판화를 보는 듯, 그림의 선이나 채색이 단순하다. 펫 허친스의 그림하고 풍이 약간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체크 모자 한개 위에 회색 모자 네개, 갈색 모자 네개, 파랑 모자 네개, 빨간 모자 네개를 차례 차례 얹고 고개를 하듯 찬찬히 여기 저기 모자를 팔러 돌아다니는 모자장수의 설정이나 코가 그려지지 않은 모자장수의 얼굴이 재미있고, 짙은 눈섭의 모양과 눈초리 그림만으로 모자장수의 표정 변화를 잘 그려냈다. (옛날에 색채가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파랑색 모자는 전혀 파랑색같아 보이지 않는데, 회색이 하늘색 느낌을 조금 준 것 같아 보인다.) 마을에서 모자를 팔지 못해, 허기에 지친 모자장수가 잠깐 잠을 청한 사이, 나뭇가지 위의 원숭이들이 모자장수를 흉내내어 각각 모자 장수의 모자를 머리에 쓰는 바람에, 화가 난 모자장수가 모자를 달라고 하지만 원숭이들은 모자장수의 화난 모습을 계속 흉내를 낸다. 머릿 속에 장면이 그려지며 재미있다. 결국,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모자장수가 자신의 모자를 땅으로 던지자 원숭이들도 같이 덩달아 모자를 땅으로 던지게 되어 모자장수의 고민도 해결되고, 모자장수는 다시 모자를 팔러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현대판의 예쁜 그림이나 좀더 코믹한 그림으로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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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09월 21일 17:1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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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류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