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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좀 당황했었죠.. |
 조회: 375
/ 추천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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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치곤 그 색감이며 그림 내용이 넘 어두워서 좀 당황했답니다.
온갖 쓰레기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아이들이 은신처를 만들고 노는 그림이 어째 요즘 우리 현실에선 보기 드문
장면 같고 왠지 우울한 느낌이들어서 아이에게 보여줄까 좀 망설였었답니다.
그러나 아이는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아주 좋아하더군요.
뒤죽박죽 해놓고 노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오히려 온갖것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배경 그림이 더 좋은가봐요.
평소에도 집을 난장판을 해놓고선 보물 지도랍시고 뭔가 끄적거리고선 마치 보물 찾는 해적인양 잘 노는데
이 책의 피터와 아치가 꼭 자기처럼 논다고 생각을 했는지 고글을 찾아낸걸 마치 큰 보물을 찾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파이프를 통해 소리지르는것도 해봤지요.
다쓰고 그 안에 있는 종이 파이프를 이용해서 말해보세요.
재밌어요.
아이들 동화책에 꼭 어떤 사회적인 이슈를 부여해야하나 싶어서 평소 이 작가에 대해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의 선입견으로 하마터면 미리 차단되어질뻔했던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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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09월 27일 11:1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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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박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