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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잃은 엄마의 슬픈 마음을 전해줬더니... |
 조회: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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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서너살적에 번쩍하면 없어지고 틈만 나면 엄마 손 놓구 혼자서 막 달려가구 그랬지요.
엄마 손 놓구 달려가면 스릴과 함께 해방감을 느끼는지 엄마한테 많이 혼나면서도 계속 그러더군요.
그런시기에 이책을 읽었습니다.
글씨가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엄마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죠.
물론 짧은 영어 실력에 우리말로 이야기를 해주고
간단한 영어도 곁들여주고 그랬죠.
아기 오리가 호기심에 나비 따라 가버리고 엄마랑 형제 오리들이 여기저기 찾아 헤멜때
"Have you seen my duckling?"
아주아주 구슬프게 해줬답니다.
다른 동물들이 계속 못봤다 그러고 모른다 그럴때 엄마 오리가 슬퍼하고 우는 흉내를 내면서 한편의 신파극을
꾸몄죠.
흐흐흐...
울 아들 녀석도 눈물이 그렁그렁...
자기는 절대로 엄마 손놓구 혼자서 돌아다니지 않을거라구 다짐다짐 했었답니다.
물론 녀석이 자기 말을 꼭 지킨건 아니지만 약간의 효과는 있었죠.
그림도 이쁘고 엄마가 먼저 공부해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포스트잇에 붙여놓구 읽어주면 좋지요.
물에서 사는 동무들도 한번 쭈욱 짚고 넘어갈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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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09월 28일 15: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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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박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