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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 오리야! |
 조회: 878
/ 추천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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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인가 한글판 소개글을 읽은 후 꼭 구입하려고 했는데 기회를 놓쳤지 뭐예요.
오리지널로 보게되니 더 반갑네요.
저자 Martin Waddell은 동물을 소재로 한 책을 많이 쓰는가 봐요.
이책을 비롯해 Owl Babies, The Pig in the Pond...
첫장부터 애처롭네요.푸짐한 상을 농부에게 갖다 바치는(?) 오리의 피곤에 찌든 저 눈.
왜 하필 오리일까? 힘쎈 황소도 있고 오리보다 덩치 큰 양도 있는데. 정말 아이러니죠?
자그마한 오리가 황소를 끌고 오고 눈발 휘날리는 날씨에도 언덕에서 양을 메고 옵니다.
그것뿐인가요. 톱질에, 삽질에, 키가 작아 의자위에서 설겆이, 다림질....
그렇지만 슬퍼하지 말아라, 오리야! 친구들이 있잖니?
드디어 농부차례가 오지요. 놀란 눈으로 침대에서 떨어지는 농부 좀 보세요. 정말 코믹하죠.
그동안 침대에 누워 살찌운 어마어마한 엉덩이, 불룩한 배와 가슴. 그림만 봐도 쿠~~~웅 소리가 대단하지요?
다음날 아침 그간의 상황을 전해들은 오리는 하늘에라도 날아 오를듯이 기뻐합니다.
이제 오리는 일하는 대신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수레위에서 이것저것 지시하기에 바쁘네요.
권선징악의 교훈을 배울수 있는 흐뭇한 동화였어요.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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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08월 09일 13:1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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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유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