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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필로도 이렇게 다채로운 느낌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군요. |
 조회: 414
/ 추천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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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수록 책 속에서 들리는 무게있는 목소리에 빠져들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영화에서나 들려왔던 인디언들의 힘있는 말투가 그림책 속에서 그대로 전해져오네요.
인디언 소년 리틀 울프는 나이 많은 노인 나와로부터 들소에 대한 전설을 듣고는, 어느새 들소들을 직접 만나고픈
꿈을 꾸게 되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마음 속 깊은 욕망에. 소년은 적들에게 공격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들소떼가 있다는 남쪽의 호수로 향합니다.
마침내 찾아낸 들소의 흔적. 그 후에 계속된 기다림. 어디에서 온지 모를 노래와도 같은 신비한 소리와 함께
드디어 리틀 울프는 들소떼를 발견해요. 깊고 고요한 밤의 호숫가에서 소년은 들소와 일체감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자연의 신이 속삭여준 소리를 지릅니다.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이 그림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의 연필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그러나 연필로도 이렇게 다채로운 느낌이 가능하다는 것은 놀랍군요.
세밀한 부분에서부터 멀리에서 잡아낸 전체적 이미지까지, 상상 속의 이미지가 구체적 그림으로 가득
퍼져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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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08월 13일 09: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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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김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