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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칼 책 중 딱 하나만 구매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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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에릭칼 책 중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 영어 원서를 많이 구매하다 보니 요즘 시중에 에릭칼 책이 생각보다 너~~무 많더라구요. 처음 에릭칼 작품을 접했을 땐 특유의 그림체와 색감에 완전 매료되었었는데, 너무 많은 작품이 쏟아지니 한편으로는 조금 피로감이 생기고 질리게 되더라구요. 시리즈로 내다보니 비슷한 구성이 많고, 그냥 나열식 혹은 반복되는 구조로 비슷한 책이 자꾸 나오니까 영어 문장 노출할 겸 그림 위주로만 감상하게 되고, 내용 자체에는 별 감흥이 안 생는 책들도 꽤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the very hungry caterpillar는 내용까지 재밌고, 미술 놀이로 연계하기 좋고, 음원도 너무 좋습니다. 보통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표현한 책은 못생긴 애벌레가 차별을 받고 슬퍼하지만 나중에 나비가 되어 아름답게 날아다니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
이 책은 애벌레가 배가 고프다는 설정을 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먹고 먹고 또 먹으며 뚱뚱해지고 나서야 배가 고프지 않게 된 애벌레가 그대로 번데기가 되고, 알록달록 예쁜 나비가 되는 과정의 그림을 보는 맛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그림들이 귀엽게 그려져 나열되어 있고 구멍까지 뚫려있어서 모루로 애벌레를 만들어 쭉~ 통과해보며 즐겁게 단어를 배우기도 좋고, 책 읽는 활동 자체가 놀이처럼 느껴질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엄마 맘에 들다보니, 집에 같은 책으로 한글 하드커버북, paperback, big board book이 있지만 아기에게 부담 없이 노출하기엔 작은 보드북이 좋을 것 같아서 작은 보드북까지 추가로 구매해봤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단, 제가 받은 책은 세월감이 좀 느껴지는 오랜 재고였고, 바닥에서 여러번 쓸린 적이 있었나 싶게 겉표지에 검은 때와 큰 스크레치가 많았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구강기 아기가 물고 깨물고 던지다 보면 금방 망가질 예정이라..깨끗이 소독해서 잘 사용 중입니다. (이 부분은 문의 후 일정 부분 적립금으로 돌려 받아서 좋은 가격에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며 아기랑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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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18일 16:5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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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권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