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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eanor Roosevelt 여사를 존경하게되었습니다. |
 조회: 392
/ 추천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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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에 TV로 루즈벨트 여사 일대기를 본 적이 있는것같은데
거의 성인이 된 후의 장면만 기억이 났거든요.
Miss Rumphius나 Ox-Cart Man의 Barbara Cooney 그림책이여서
호기심은 있지만 다른 위인 전기 마냥
수퍼 차일드류의 그렇고 그런 따분한 내용이 아닐까 해서
지금껏 망설이다 이번 기회에 구입했는데...
책을 덮고 나서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군요.
이렇게 어두운 유년 시절을 보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맨 첫 구절이 "아기는 처음부터 엄마에게 실망스러웠습니다."라니
유복했는지는 몰라도 엄마가 아이한테 하는 말이
거의 verbal abuse 수준이거든요.
딸 아이를 손님들 앞에서 Granny라고 부르질 않나...
그나마 이뻐해주는 아빠도 항상 자기 생활 즐기느라
같이 살아주지도 않고 여행만 하고....
7,8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남동생을 잃고
엄한 할머니 밑에서 어른들 사이에서 자라다가
15살이 되어서야 정말로 Eleanor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고 인정할줄 아는
선생님을 만나 훌륭하게 세계의 숙녀로 자라나는 감동의 전기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야 할 좋은 책이군요.
내용도 좋고 Barbara Cooney 의 세심한 마음씀씀이가 잘 드러나는군요.
항상 소외되고, 눈에 띄지 않는 소녀 시절 묘사도 마음에 절절이 와닿고,
책 말미로 갈 수록 자신감을 갖고 한 사람으로 인정 받음에 따라
그림의 중앙에 Eleanor가 배치되는 것도 작가가 많이 신경 쓴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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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08월 01일 13:4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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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홍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