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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보여 주는 일... |
 조회: 1100
/ 추천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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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이가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세상을 보게 되기를 소망하는 엄마입니다.
남자아이여도 노란색,분홍색도 자주 입히고 사촌 누나가 물려준 꽃무늬 가디건도
잠시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까지도 입혔구요.
문제는 아이들이 집단 생활을 하며 알게 모르게 이분법적 사고에 젖는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통솔하기에 편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남자와 여자로 부득이하게 편을 가르는 면이 있지요.
색깔만 해도 파랑색은 남자 어린이가 분홍색은 여자 어린이가 택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그것을 무의식중에 의식하게 되는 거겠죠.
분홍색이나 노란색은 예쁜 색 중에 하나이지 여자색이 아니라고 아이에게 아무리 가르쳐 줘도
한 번 학습된 선입견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같은 피부색만 봐 온 아이가 다른 피부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내심 고민을 했는데 다행이도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 사는 '외국 사람'이라는 설명에
별다른 생각 없이
'아,엄마랑 아빠랑 나랑 얼굴이 다른 것처럼 모두 다르게 생길 수 있는 거야?"
라고 말하네요.
피부색,자라온 환경,갖고 있는 능력 등등은 얼굴생김이 다른 것처럼,그저 "차이"일 분입니다.
한 집에 살면서도 다국적(국적은 같더라도 모국이 다른...) 가족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세상은 변하는데 거기에 비해 사람들의 인식이나 가치관은 빠르게 변화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어느 면에서는 보수적인 태도가 많이 드러나는 듯 합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시각이 아니라 어른들의 눈,편중된 가치관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편견이나 선입견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늘 열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 닿을 때마다 아이와 애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남들과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
역지사지의 사고...
이것은 어느 시기에 학습을 통해 익히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모를 통해,선생을 통해,이웃을 통해 배워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생각을 아이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얘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었습니다.
조화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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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2월 03일 12:3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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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