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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와 감동 |
 조회: 274
/ 추천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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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나무 기르는 것을 사랑하던 아빠. 차마 사과나무를 놓고 갈 수 없어 커다란 나무 박스를 만들고 여러 과일나무들을 옮겨 심고 함께 떠납니다. 아이오와에서 오레건까지 과일 역사상 유례없는 모험일기. 정말 산넘고 물건너, 사막과 태풍과 바위산을 건너건너 가는데 아빠와 가족들의 나무지키기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저리가라네요. 사막에서 말라가는 나무를 붙잡고 꺼이꺼이 우는 아빠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짠하고, 거센 바람에 날아갔던 부츠와 집기들이 안에 물을 머금고 다시 나타나 생명수가 되어주는 장면에서 웃기면서도 안도하게 됩니다. 진짜 이게 뭐라고 이러나 싶었는데 마지막장에 가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캘리포니아로 금을 찾아 떠날때(to seek their fortunes) 이 가족들은 그럴 필요가 없었거든요. 왜냐면 We already had our fortune. 산전수전 다 겪으며 지켜낸 과일 나무들로 부자가 되었지만 단지 돈이 아니라, 운 따위에 맡기지 않고 내 손으로 확실히 지켜낸 행복 같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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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07월 12일 19:5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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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na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