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칼데곳상을 받았다고 다 좋은 책인가요? |
 조회: 1294
/ 추천 : 167
|
|
전에는 다 좋은 책인줄 알았습니다. 뭐랄까? 일반인들은 조그만 상이라도 마음이 솔깃해지는 거니까요.
칼데곳상 수상작을 둘러 보다가 느낀점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힐 때 꼭 시대상을 염두에 두고 읽혀야
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정서에 맞는 책을 고르는 안목도 필요하다는 것도요.
이 책을 보고 참 화가 많이 났습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모르면 흑인과 한국인의 갈등으로 밖에 보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작 폭동의 원인이 되었던 백인은 고양이를 구해주는 소방관으로 나와서 미화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책이 한국에서 버젓이 번역되어서 나와 있더군요. 단지 칼데곳상 수상작이란 이유 때문이지...
참 씁쓸합니다. 갑자기 쇼트 트랙의 오노가 생각나는군요. 그때는 우리 일반인도 분노를 참지 못했었지요.
그런데 왜 책에서는 분노하지 않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국수주의에 빠지는 경향이 있나요?
아닙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는 수입된 책들이라면 모두 다 좋은 것인 줄 알고 열심히 끌어 모았습니다.
왜냐면 그림은 우리나라 책에 비해서 너무도 멋지고 아름다우니까요. 물론 지금 우리나라 책의 그림도
많이 좋아졌지만서도요.
하지만 책을 읽어 보면서 그림이 뛰어나다고 내용도 뛰어난 것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아이를 둔 엄마의
마음으로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
 |
 2003년 07월 19일 23:24:07 |
|
|
전체 카테고리
실시간 벼룩
종류별 분류
재고가 없는 상품 
목록
제품정보
평점: 
글쓴이: 석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