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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곧 브랜드인 작가! |
 조회: 600
/ 추천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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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웅게러는 아마도 매니아 층이 두껍지 않을까 싶군요.
세강도와 크릭터 이후로 토미 웅게러라는 이름만으로도 주저없이 책을 고르고
늘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크릭터도 웅게러식 농담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명작이죠.
크릭터가 잘 자라고 있다는 대목에서 크릭터의 길이를 재는데 자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크릭터의 몸을 자로 만들고 있다든지...
크릭터에게 선물로 옷을 짜는 장면에서 스웨터를 짠다든지,
크릭터의 침대가 아주아주 기다랗게 그려졌다든지(정녕 뱀을 위한 침대가 나온단 말인가?)
작가로서는 물론이고 일러스트레이터로서도 재능있는 작가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점은...
그 길쭉하기만한 크릭터의 몸이 장면장면마다 어떻게 표현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또 하나. 채색이 보아뱀의 색깔인 초록과 그와 보색인 빨간색 뿐입니다.
그것두 전체를 칠하지 않고 크릭터와, 한 장면의 포인트가 되는 한두가지 배경에만 같은 초록이나 붉은 색을 칠했는데,
채색을 절제함으로써 그 기다랗기만한 뱀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효과를 낳고 있군요.
(깊은 밤에 왠 헛소리냐... 불끄고 자자..)
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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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08월 02일 01:2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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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