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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장갑 |
 조회: 876
/ 추천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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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그렇게 장갑을 좋아하나 몰라요.
한여름인데 집안에 사흘이 멀다하고 늘 장갑이 굴러다니고 있어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아는 건지...
할머니가 떠주신 귀한 장갑을 어느 소년이 잃어버렸지요.
숲 속에 버려진 장갑이 어쩜 이렇게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날 수 있는지...
다산에서 번역된 라초프의 그림책이 더 러시아 민화답긴 하지만...
Jan Brett의 장갑도 재밌군요. 화면구성이 특이하죠?
배경은 판넬 느낌이 나도록 했고,
판넬 위에 그린 그림은 액자에 집어넣었는데 이런 기법은 중세의 성상화나 민담을 그린 그림에 흔한 기법이지요.
그림의 양 옆으로는 장갑 모양의 창을 넣어
한쪽은 소년이 장갑의 행방을 줄곧 찾아 헤매는 게 나오고
다른 한쪽은 소년이 쑤석거려서 막 튀어나온 동물들이 그려져 있어요. 이렇게 등장한 동물이 다음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고요.
할머니와 아이의 러시아 의상도 눈요기 중에 하나구요.
저런 셔츠를 루바쉬카 라고 한다고 하네요. 러시아 농부들이 흔히 입는 옷이라지요.
닥터 지바고 에서 지바고가 입고 나온 옷이 멋져 보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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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08월 08일 04:2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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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