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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줄을 만져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해요 |
 조회: 761
/ 추천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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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도 이 책에 나오는 거미만큼은 엄마나 아이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 것 같아요.
이른 아짐에 바람을 타고 날아온 거미는 자시의 몸에서 나온 부드럽고 가는 실로 집을 집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곳이 농장과 가까운 곳이다 보니 동물들이 찾아와서 거미에게 말을 거는군요. 이 때 등장하는 모기
한마리를 처음에는 무심코 보고 넘겼는지,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더군요(거미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
"Neigh, Neigh
"Moo, Moo"
"Oink, Oink"...
이처럼 우리말과는 전혀 다르게 표현되는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접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반복되는 문장인
"Want to~?"도 익힐수 있겠죠? 찾아오는 동물들마다 거미에게 무엇인가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지만 집을 짓기에
바쁜 거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죠. 수닭이 쫒아다니던 파리를 거미줄로 잡아 버리는 모기.. 아이들은 그 모기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굉장히 궁금해 하더군요.
이 책을 순서대로 보기만 해도 거미가 집을 어떤 방식, 순서대로 짓는지 알겠더군요.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점점 모양을 갖추어 가는 거미집을 보니 사람입자에서는 조그만 것이긴 하지만 거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싶어지죠. 아이와 함께 거미가 만들어 낸 실로 만들어지는 집을 손으로 만지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
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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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08월 14일 10:5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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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박지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