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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고 싶은 릴리의 보라색 지갑 |
 조회: 187
/ 추천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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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lly's Purple Plastic Purse" 가 미국 선생님들이 선정한 100대 권장도서중 하나인 것은 다 아시죠?
비룡소에서 나온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라는 책을 먼저 읽었는데 아직 7살인 우리 아이가 읽기에는 무리다
싶어 원서 구입을 미루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릴리 인형을 보고는 홀딱 반해버려 사버렸죠.
제 아이가 반했냐구요? 아니 제가 반했다는거 아닙니까..^^
앙증맞을 뿐 아니라 작지만 정교하게 잘 만들어졌고 넘 사랑스럽습니다.
다른 인형들이 책의 그림과는 좀 상이한것과 달리 이 릴리는 책의 그림과 정말 똑같답니다.
또 이 인형으로 아이가 영어책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겉 같은 이유도 있었지요.
저의 계획은 성공!! 아이가 릴리를 보며 케빈 행스의 책을 다 읽으려고 할뿐 아니라
릴리에게 편지를 쓴다고 안되는 영어로 말하며 저보고 대필을 해달랍니다.
이 책의 내용은 초등학교 1학년인 릴리가 잘 생긴 외모와 유머를 가지고 잇는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야기랍니다.
선생님을 좋아하는 감정을 그림과 일기에 숨김없이 드러내지요.
어느날 새로산 보라섹 지갑과 빨간 부츠를 자랑하고 싶어 수업시간에 산만하게 굴자
선생님은 릴리의 물건들을 압수하고 수업이 끝나자 돌려주십니다.
선생님께 화가 몹시 난 릴리는 그림에 선생님을 비하하는 그림을 잔뜩 그리고 속상해 하지만
결국 릴리의 속마음을 잘 헤아려 주신 선생님의 행동에 반성을 한다는 이야기죠.
이게 독서 대상이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인 만큼 영어 원서도 좀 어렵습니다.
제가 읽기에도 쉽게 흘려 읽을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전 이 책을 한글판과 영어판 두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로 읽기에 좀 어려운 책은 우리말로 읽어주고 난뒤 원서로 읽어주면 더 집중을 잘하고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읽는거라 그런지 긴 문장의 영어로 말해도 대강 알아듣습니다.
또 이렇게 같은 책을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읽어보게 하고 언어에 따라 달라지는 뉘앙스나 느낌을
맛보게 하는것도 아이에게 괜찮은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하프프라이스에서 파는 이 책과 인형의 셋트는 타 서점에 비해 무지싸군요..^^
진짜 하프프라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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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10월 08일 09:5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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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이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