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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성향이 꽤 배어나는 책 |
 조회: 214
/ 추천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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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의 '난입과 살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인디언에게 납치 당한 백인 소녀의 이야기인데
아무리 읽어도 소녀의 애처로운 삶에 대한 동정이 씻기지 않습니다. 실화이고 리서치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
라는 백그라운드를 고려하고 읽어 봐도 자신을 제외한 가족이 살해당한 (명백한 언급은 본문에 나와 있진
않고 소개글에는 나옵니다.) 상태에서 도주를 감행하고 잡히고 발로 차이고 굶기우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는
어딘지 모르게 기울어있는 듯 ... 편향성을 느끼게 합니다.
즉, 백인의 시각에서 본 인디언의 삶이 이야기의 토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군데군데 인디언의
자연관과 소박한 예술에 대한 묘사에 너그럽기도 합니다만,
백인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야 할 소녀가 금발이 연상하는 '옥수수 수염'으로 불리며 홀대를 받는 과정이
길고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프롤로그에 도입 된, 궁금증, '그녀는 백인과 인디언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았다." 는 종
내 석연찮은 수수께끼로 남네요.
미국 개척기의 삶의 속내와 말투등이 납치 되기 전의 가족 묘사에서 드러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재미도 있고 아쉽기도 한 그런 책, 60년전에 백인에 의해 조명된 인디언 이야기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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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02월 03일 16:2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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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정보
평점: 
글쓴이: 양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