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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 추천! |
 조회: 142
/ 추천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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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영어로 읽히실 거면 별루 일테고 ....
모리스 센닥의 진짜 매니아라면 강추고요, 마이애미 라는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지요.(마이애미의 거인& 내친구 거인!)
그림이 너무너무 따뜻해요. 노장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책이예요.
센닥이 한참 젊었을때도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까 싶어요. 연륜... (음 제말 다 믿진 마세요. 전 휘딱 눈뒤집히면 다 좋아보여서요...)
그리고 볼 거리 읽을 거리가 너무너무 많아요.
당연히 센닥의 그림 때문에 샀다가 아서요링크 라는 작가를 다시 생각케 된 책이예요.
(물론 엄밀히 말하면 절반의 성공인 책이지만...) 각종 수수께끼와 퍼즐을 버무려 놓은 듯한...
(키워드만 읽어보세요. 마이애미... 지아위니.. 자이언츠... 라임이 느껴지지요?)
요링크는 십대때 그림책에 흠뻑 빠졌었다고 해요.
작가로 입문하고 싶어했을때도 자신이 쓴 원고를 들고 모리스 센닥을 찾아갔다고 하고요.
데뷰할때 그렇게 찾아갔으면 ... 거의 스승과 도제의 관계인데...
데뷔이후 몇십년이 지나 1995년에 이런 책을 스승과 내게 되었다면 요링크가 이 책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지...
전 감동이... 다 밀려오더군요.
역사도 종횡으로 꿰고 대륙도 뒤바뀌고...
(처음엔 이탈리아에서 중국을 발견하기 위해 뱃길을 떠났으나 닿은 곳은 마이애미 였죠.
시간이 이탈리아에선 중세였으나 마이애미는 현대예요.
마이애미에서 지아위니는 사라진 부족 춤추는 mishbooker를 발견하고 이탈리아로 데리고 옵니다.
그담 부턴 완전히 짬뽕이예요.
여기가 이탈리아인지 뉴욕인지, 물랑루즈인지 스칼라 하우스인지...중세인지 킹콩의 시대인지...
센닥은 뉴욕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하네요.
In the kitchen의 배경도 마천루들이 번쩍번쩍한 뉴욕이 배경이라지요
한바탕 쇼를 끝내고 다시 마이애미로 귀향한 거인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구...
지아위니는 그와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담 거인은 아마도 로스트 아일랜드로 이주 했다는 썰이 있다는...
참 또 하나 이 책의 활자가 특이해요.
중세의 기록문학 같은 고답적인 느낌이 있거든요.
이런 활자의 차용은 사실 기록문학인 척 하려는 장치이지요.
서지정보를 봤더니 손으로 직접 쓴 활자더군요.
그냥 편안하게 요링크가 이끄는 대로 정신없이 넋을 놓고 읽어보세요.
전...자꾸만 읽고 또 읽고 싶어지더군요.
처음 와서 지금까지 제가 매일 한번 씩 읽은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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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07월 31일 08:4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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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