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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장갑... |
 조회: 999
/ 추천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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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키는 할머니 바바에게 눈처럼 흰 벙어리장갑을 하나 짜 달라고 합니다.
눈이 많이 오는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흰 장갑은 떨어뜨리면 쉽게 찾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할머니는
손자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할머니가 우려했던 대로 니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장갑 한 짝을 눈 위에
떨어뜨립니다. 그 아늑하고 따뜻한 장갑 속으로 두더지 한 마리가 들어옵니다. 얼마 후 토끼도 꿈틀꿈틀
들어오고, 고슴도치, 부엉이, 오소리, 여우, 커다란 곰까지 비집고 들어옵니다. 장갑은 잡아당겨져서
불룩하니 늘어나고, 그 때 도토리만한 들쥐 한 마리도 들어와 곰의 코 위가 아주 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들쥐의 수염 때문에 큰 곰이 엄청난 재채기를 합니다. 동물들은 사방으로 날아가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오는 하얀 장갑을 닉키가 달려가서 잡습니다. 물론 할머니도 닉키도 늘어난 장갑만 보고는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 민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데요...이 책의 작가가는 그 지방의 주택이며
바구니, 가구, 의상 등을 아주 섬세하게 재현해 냈습니다. 각각의 화면은 자작나무판을 주위에 두르고
털실로 수놓은 장식을 했습니다. 양쪽에 장갑 모양의 구멍을 통해서는 다음 이야기의 진행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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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08월 16일 20:1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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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송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