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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아주 섬세한 그림 |
 조회: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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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서양인이 그렸다고는 생각이 안되는 아주 섬세하고 화려하기까지한 동양적인 그림입니다.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는 많이들 아시다시피 나이팅게일을 아끼던 중국황제가 선물받은 태엽 나이팅게일을 더 사랑하게 되었지만 결국 그가 아프게 되고 숨을 거두기 직전 진짜 나이팅게일이 와서 노래를 불러준 덕에 병이 낫게 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두 권 다 죽음의 사신이 황제에게 다가왔을 때 나이팅게일이 죽음의 사신이 정신을 홀릴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서 나이팅게일의 노래와 그가 가진 모든 무기와 장식들을 맞바꾸었어 왕이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었다는 부분과 (펜은 칼보다 강하고 노래는 죽음보다 강했다!) 왕이 다시 왕궁에 머무르라고 했던 그 청을 거절했던 이유였어요.
"그러지 마세요. 저 새는 제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그러니 그대로 두세요. 저는 궁전에서는 보금자리를 꾸미고 살 수가 없답니다. 그러니 제가 오고 싶을 때 뵈러 와도 좋다고 허락만 해주세요.
그러면 저녁 때 저 창가의 가지에 앉아 폐하를 위해 노래를 불러드릴게요. 그러면 폐하는 아마도 즐거워하실지 모르죠. 어쩌면 생각에 잠기실지도 모르고요. 행복한 이들과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해 노래해 드릴게요. 황제님 마음속에 감춰져 있는 선악에 대해 노래할게요. 제가 꼭 날아가서 만나야할 사람들이 있답니다. 가난한 어부들, 농부들, 폐하와 폐하의 궁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이들 말이에요. 저는 황제님의 왕관보다 황제님의 가슴때문에 노래할 거에요."
짧은 나이팅게일 축약본으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감동이 있더라구요. 많은 나이팅게일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 책 만큼 그 내용에 충실한 책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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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2월 23일 08:2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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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홍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