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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 눈을 가진 고양이가 정말 있나요? |
 조회: 331
/ 추천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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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고양이가 혹시...
실버페르시아고양이(에머랄드그린의 눈을 가지고 있는 순백색의 고양이)가 아닐까요?
초록색 눈을 가져서 'GREEN EYES'라 이름 붙여진 봄에 태어난 고양이
어렵게 상자(자신의 공간)밖으로 나와서 바라 본 세상이란?
뭐든지 처음인 GREEN EYES에겐 각 계절이 신기하기만 하겠죠?
큰 나무 주위를 돌고 돌다가 지쳐도 행복하고, 보이는 자연(나무와 꽃과 풀)이 아름답고,
만나는 동물들이 모두 인상적이고, 여름의 더운 날씨도 개의치 않고,
가을의 떨어지는 낙엽조차도 놀이로 삼을 수 있으니..
(젊은 시절의 활기찬 우리들 모습이 아닐 런지?)
다시 봄이 와서 한 살이 되었고
I'm not a kitten any more.
I am a cat 이라 말하는 GREEN EYES
이 장면에선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요즘 우리 딸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면 "I'm not a baby"라며 정색을 하거든요.>
눈 속에서 꽁꽁 얼 때가지 하염없이 그 눈을 맞고 앉았던 GREEN EYES.
어른이 된 올 겨울엔 창가에 앉아서 눈 내리는 걸 그저 바라만 보겠다고
그리고 더 추워지면 따뜻한 새 집(상자)에서 잠이나 자겠다니..
어쩜 그리 나와 비슷한지..후후..
이 책을 보니 어릴 적 순수하던 그 때 그 모습이 그리워지네요..
**울 딸이 가장 좋아하고 오래 보는 장면은 여러 색의 닭이 있는 장면이랍니다.
Some were white, some were red and some were gray. 라는 문장이 있고요.
여기서 전 "How many are white chickens?"라고 물으며 은근 슬쩍 수세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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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07월 03일 13: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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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