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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분위기의 동화책 |
 조회: 146
/ 추천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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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y the dreamer를 쓴 앤소니 브라운 아시죠?
이 책도 역시 그 작가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날 오후 도시의 한 공원에서 있었던 일을 네 명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들려 주는 이야기예요.
한 소년의 어머니와 소녀의 아버지, 그리고 소년과 소녀는 개를 데리고 공원에서 산책을 하죠.
각자 그 공원에서의 일을 얘기하지만 시각과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무척 권위적인 소년의 어머니는 단풍이 물든 가을을 배경으로,
실직한 소녀의 아버지는 한 겨울, 그리고 외로운 소년은 봄에, 소녀는 여름의 공원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네 개의 이야기를 나란히 전개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앤서니 특유의 초현실적이면서 유머가 가득한 삽화로 등장 인물은 모두 고릴라로 표현되었고
그 고릴라의 성격과 마음 상태를 그림만으로도 알 수 있게 합니다.
이 책은 삽화에서 또 다른 읽을 거리들을 찾아낼 수 있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출판사의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번역되어 있죠.
우리 말로 읽어도 단순한 줄거리만 파악하고 말 간단한 책이 아니라 많은걸 생각해야 하는 책입니다.
따라서 영문판의 수준은 만만치 않습니다.
영어를 많이 접한 7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맞을것 같네요.
문장도 쉬운 영어는 아닙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이 책의 깊은 뜻을 알지는 못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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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10월 11일 21: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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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이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