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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간 자리는 아쉬운 법 |
 조회: 128
/ 추천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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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그림책들을 보다보면 가끔 성인들에게도 깨달음이나 성찰을 주는 책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책들이 주변인(혹은 가까운 동물들)들과의 수많은 관계를 다루는데, 그 주변인과의 동행이 미묘하게 불편하다거나 혼자 있는것이 더 편한 감정에 대해 다룬 책을 찾기는 쉽지 않지요. 늘 사이좋게 지내야 하고, 서로 양보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를 권하는 보편적인 그림책과는 다르게 이 이야기에서는 한쪽의 불편한 감정에 대해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분명히 아이들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너무 가까이 있어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한 감정, 그 후 비로소 혼자가 되면 다가오는 외로움과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 자신에게 충실했던 존재가 떠나간 자리는 늘 아쉬운 법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랑스럽게 그려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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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05월 20일 00:0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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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글쓴이: liberty